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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무너뜨리는 청소년 중독,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약물, 온라인 도박, 게임 과의존 등 청소년 중독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작은 변화도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위험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개입하는 보호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청소년 중독의 위험 신호와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알아봅니다.
SNS에 ‘집중력이 좋아지는 약’, ‘살이 빠지는 약’ 등 각종 약물을 권하는 광고가 쉽게 보입니다. 아이가 이런 정보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광고에는 불법 마약류나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 포함된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은 또래 문화, SNS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므로 “절대 하면 안 돼!”처럼 일방적인 훈계보다 아이가 어떤 정보를 접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SNS를 통해 판매·거래되는 제품은 절대 복용하거나 구매해서는 안 되며, 약물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알려 줘야 합니다. 청소년기는 뇌가 성장·발달하는 시기로, 마약류·불법 약물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기심으로라도 접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합니다.
뉴스에서 청소년 마약 범죄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걱정됩니다. 마약 노출의 위험 신호와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청소년의 마약류 노출은 대부분 호기심, 또래의 권유, SNS를 통한 접근 등 일상적 환경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급격한 생활 습관 변화 ▲ 이유 없는 금전 요구 ▲ 새로운 인간관계가 갑자기 생기거나 기존 관계를 숨기는 행동 ▲ 학업이나 일상에 대한 관심 저하 ▲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모습 등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공부가 잘되거나 쉽게 살 빼주는 약은 없다’, ‘지인이 권하는 약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한 번의 사용도 심각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원칙을 반복적으로 알려 줘야 합니다. 또 학교와 가정이 올바른 약물 사용과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친구들도 다 한다”며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게임을 합니다. 단순한 놀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온라인 도박이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이를 추궁하기보다 “요즘 걱정되는 게 있는데 잠깐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와 같이 부모의 걱정을 전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도박 사실을 털어놓으면 절대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줘서 고마워”라며 격려하고, 끝까지 듣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쉽사리 온라인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한다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온라인 도박은 반복될수록 조절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1336)에 상담을 요청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학교와도 협력해 아이를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몇천 원밖에 안 썼다”며 온라인 도박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온라인 도박을 경험했다면 일단 혼내는 게 맞을까요?
액수보다는 도박을 하게 된 과정과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도 점점 빠져들 수 있어 도박을 쉽게 생각하거나,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알려 줘야 합니다. 또 혼내거나 휴대전화 사용을 막는 것으로 해결하기보다, 평소 휴대전화와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휴대전화와 용돈을 스스로 건강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모의 올바른 대처법으로는 ▲ 통장 거래 내역과 휴대전화 검색 내역 확인 ▲ 도박 문제에 대해 실랑이하지 않기 ▲ 도박은 반복될 수 있는 문제임을 강조 ▲ 돈에 대한 책임감 알려 주기 ▲ 상담 권유(자녀가 상담 거부 시, 부모가 먼저 상담받기)입니다.
게임만 하면 짜증을 내고, 사용을 제한하면 방문을 잠가버립니다. 단순한 사춘기인지, 게임중독인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짜증 내거나 방문을 잠그는 행동만으로 사춘기인지, 게임 과의존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사춘기 특징과 게임 과의존 문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생활 전반을 살펴봐야 합니다. 국내의 경우 과의존 진단은 게임을 줄이거나 끝내려 해도 반복해서 실패하는 ‘조절 실패’, 게임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현저성’, 지각·결석, 성적 저하, 수면 부족, 거짓말, 가족 갈등이 생겨도 게임을 계속하는 ‘문제적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약 12개월 이상 지속될 때 게임이용장애로 판단합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12개월을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게임에 깊이 빠진 것 같습니다. 혼내도 소용없고 약속도 반복해서 어깁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점은 언제이며, 어떤 기관을 찾아야 할까요?
지각·결석, 성적 저하, 식사·위생 소홀, 거짓말, 폭언·물건 파손,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반복되거나 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면 조기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상담은 중독을 진단하기 위함이 아니라, 과의존 수준과 원인, 정서 상태, 가족 갈등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조절 방법을 함께 찾는 과정입니다. 가정에서의 노력만으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같은 방법을 반복하기보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용 조절이 주된 문제라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공공 전문 상담 기관 ‘스마트쉼센터(☎1599-0075)’를 통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온라인·센터 내방 상담을 제공하며, 가정방문 상담도 이용할 수 있어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