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교육
배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촘촘히 연결하는 교육복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지원담당관
학습과 정서, 경제적 여건과 가정환경, 학교 적응의 문제가 서로 맞물리면 어느 한 가지만 해결해서는 매듭을 풀기 어렵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지원담당관은 그 복잡한 실타래 속 실마리를 찾아 필요한 지원을 연결한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의 자원을 촘촘하게 엮어 학생이 배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든든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의 어려움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한 학생의 학교생활을 지탱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교실에서 시작된 관심이 상담과 복지로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학교 밖 전문기관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더해지기도 한다. 학생맞춤지원담당관은 학생맞춤통합지원과 서울형교육복지를 비롯해 대안교육, 학교 밖 청소년, 이주배경학생 지원까지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폭넓게 뒷받침한다.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학생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그중 지역협력복지팀은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를 잇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경제적 어려움 등을 따로 떼어 바라보지 않고 학생을 중심으로 필요한 지원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학교에서 발견하면 교직원이 먼저 교내 자원을 활용해 지원하고, 학교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는 교육지원청이 전문기관과 지역 자원을 연결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에 담당 장학사와 교육복지조정자를 배치하고 학교 방문 컨설팅과 연수를 운영하는 등 이러한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의 일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교육복지도 중요한 축이다. 교육복지팀은 경제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가정환경과 심리·정서, 문화적 요인 등으로 교육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살피고 지원한다. 교육비·교육급여와 입학준비금 등 기본적인 교육 여건을 지원하는 한편, 교사와 학생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서울희망교실’, 민간 자원과 연계해 문화·예술·체육 등의 경험을 넓히는 ‘새꿈더하기’ 등을 운영한다. 학교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지역교육복지센터가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결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이어간다. 학생의 어려움을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이 실제 생활까지 닿도록 하는 것이 서울교육이 만들어가는 변화다.
학교 안팎으로 이어지는 지원
지원이 필요한 순간은 학생이 학교 안에 있을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대안교육·학교밖청소년지원팀은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학생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방 단계부터 지원한다.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학생에게는 ‘학업중단 숙려제’를 통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제공하고, ‘학교 내 대안교실’에서는 치유와 체험, 진로 탐색 등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기존 학교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도 마련한다. 현재 42개 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다시 원적교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꿈드림’ 등 관련 기관의 정보를 연계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마포·신림의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는 검정고시 준비와 상담, 진로 탐색 등을 지원한다. 학교를 떠나는 순간을 교육의 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신에게 맞는 다음 길을 찾을 때까지 배움의 기회를 이어주는 것이다.
다문화교육팀의 지원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서 출발한다. 이주배경학생의 입국 시기와 한국어 수준, 학습 경험 등을 고려해 한국어교육과 심리·정서 상담, 진로·진학 등을 연계하고, 교사와 보호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통·번역 지원도 제공한다. 동시에 다문화교육의 시선을 모든 학생으로 넓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필요한 학생에게는 더욱 세심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면서, 모든 학생에게는 다양성이 자연스러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학생맞춤지원담당관은 이 네 영역이 학교 현장에서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학생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학생의 고민을 학교가 함께 살피고, 학교의 힘만으로 어렵다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힘을 보태는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이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절한 순간에 닿을 수 있도록 교육복지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넓혀갈 예정이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선도학교 운영지원 '함께 성장 컨설팅' 현장
2026 교육공동체 문화다양성 콘서트에 참가한 학생들
Mini Interview

오시영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지원담당관 과장
“학생이 처한 가정환경이나 상황 때문에 배움에서 밀려나서는 안 됩니다. 모든 학생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 그것이 서울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