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2 │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상도중학교 / 오진순 / 02-580-8924
지난 4월 23일은 바로 ‘세계 책의 날’이었다. 세계 책의 날의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1995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지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념일은 저작권의 증진에 기여하면서 책의 창조적, 산업적, 정책적, 국내적, 국제적 측면 등 다양한 면모를 끌어내는 데에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날짜가 4월 23일로 지정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이날인 데서 유래된 것이다.
상도중학교 도서실에서는 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책이 건네는 말 찾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의 참여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도서실에서 나눠준 번호가 적힌 활동지에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인상 깊은 구절 또는 명언을 찾아 적어서 제출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 행사에 참여한 선착순 230명에게 포츈쿠키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었다. 이 활동을 위해 명심보감 등의 여러 유익한 책들이 배치되었고 학생들은 이 책들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찾아 활동지에 제목과 구절을 쓴 후 책 표지처럼 꾸며 제출하였다. 간단한 참여 방법과 상품으로 포춘쿠키가 지급되며 이에 참여하는 학생이 더욱더 많았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도서실을 찾은 많은 학생으로 인해 도서실에는 책을 읽는 학생들과 행사에 참여해 책 표지를 꾸미는 학생으로 평소보다 훨씬 붐비게 되었다. 평소 독서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배치된 책들을 훑어보며 적게나마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4월 18일 목요일 기준 행사를 진행한 지 겨우 이틀 만에 180명 가까이 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이모 군은 “이 행사를 통해 내 안의 감성이 깨어났다”라고 밝혔다. 또한 2학년 박모 양은 “내년에도 이번과 같은 유익한 행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라며 도서실 행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 행사를 통해서 상도중학교 학생들에게 ‘세계 책의 날’의 존재를 알려 독서 활동을 증진시키고 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라는 르네 데카르트의 명언이 있다. 이 말처럼 무언가의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독서만큼이나 좋은 방법이 없다. 상도중학교 학생들이 이 행사를 통해 도서실을 더 빈번히 방문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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