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0 │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성북강북교육지원청 수송중학교 / 정주영 / 070-4373-9942
커다란 선배님들의 작은 퇴임식
수송중학교 창의문화부 Energizer Zzoo 기자
수송중학교(교장 김기옥)에
참으로 커다란 선생님들께서 계셨습니다..
40여년..
그 길고도 긴 시간동안.. 11개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하신..
푸릇푸릇 청년 시절 학교 교문을 들어오시어 변함없이 아이들 곁을 지키시고
이제는 은발에 예쁜 주름이 가득한 모습이 되신 채혜숙 선생님..
훤칠한 키에 항상 단정하신 용모..
35년이 넘도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항상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오로지 그 생각, 오로지 그 고민뿐이셨던 권효연 진로진학부장선생님..
수송의 눈부신 미스코리아..
멋들어진 학교 축제의 카리스마 총기획연출자..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연구, 공부하셨고
아이들이 희망한다면 깜깜해지도록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셨던
33년이 넘는 학교 인생.. 전혜숙 창의문화부장선생님..
3분의 커다란 선배 선생님께서
정년퇴임, 명예퇴임을 하시는 자리가 너무 조촐하게 마련되었습니다.
수송의 모든 선생님들은 선배님들과 헤어지는 아쉬운 마음에 슬픔에 빠졌습니다.
교무부장선생님의 사회로 새학년 워크숍 마지막 날 3교시 진행된
아주 잠깐의 너무 조촐한 퇴임식 자리..
먼저 교감선생님께서 선생님들의 평생의 교육 공적을 들려주셨습니다..
이어서
교장선생님께서 선생님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송공패를 수여해주시고..
수송의 아이돌 김해찬 선생님께서 송별 시 낭송을 하시고..
선배 선생님들께서 석별의 아쉬움이 담긴 작별 인사를 하시는 동안
슬픔을 꾹꾹 누르고 있었던 선생님들께서 드디어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선배 선생님께서 평생을 몸 담으셨던 교정을 떠나시는 것이 한없이 슬프지만
이제는 제2의 멋진 인생을 시작하실 선배 선생님들께
기쁘게 작별 인사드리려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 걱정 그만하시고 선생님 건강 걱정하시며 행복한 삶을 사시도록
응원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선생님..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