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 │ 서울특별시교육청 경동고등학교 / 정은우 / 02-8660-4562
경동고·경동고총동창회와 육군 56보병 사단의 주도 아래 지난 12월 7일 56보병 사단 영내에 ‘북한산 노적봉 전투 승전비’ 건립 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노적봉 전투는 1.4후퇴 이후 국군의 전세를 회복하기 위한 총반격작전에서 경기 북부 지역을 되찾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전투이다.
노적봉 전투는 기존까지의 6.25전쟁사에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가 경동고등학교 1회 졸업생이신 고 이동식 대령(당시 국군 제1시단 15연대 5중대장 대위, 육사 8기)의 회고록 『95세 노병의 참전기』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노적봉 전투는 중국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UN군이 후퇴하게 된 상황에서 전세를 뒤엎기 위한 총반격작전을 앞두고 1951년 3월 20일 북한산 716고지 노적봉에서 벌어졌다. 이동식 대위는 지형적 불리함과 북한군의 맹렬한 저항에 맞서 다섯 시간에 걸친 전투를 지휘하였고 결국 노적봉을 탈환하는 데 성공하며, 경기 북부 지역을 되찾고 총반격작전을 승리로 이끄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눈부신 승전보 뒤에 우리 국군의 희생도 뒤따랐다. 이 전투에서 12명이 전사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
경동고등학교와 총동창회에서는 이동식 동문의 회고록 『95세 노병의 참전기』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참전 용사들의 전공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육군 56보병 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날 경동고와 56사단은 교류협약식을 체결하고 경동고학생들의 군 관련 진로체험 등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협약식에 참여한 임미영 창의체험부장은 “군 관련 진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로체험이 학생들의 진로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