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 정보자료과 / 김주연 / 02-721-0720
▢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관장 박경희)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고서 1종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2025년 새로이 지정됐다.
▢ 종로도서관은 105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서관으로서 고문헌 아카이브 구축을 기관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장 중인 『영남읍도(嶺南邑圖)』는 종로도서관 전신인 경성도서관(1920년 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흥선대원군 집권기부터 1874년까지의 지역적 변화와 역사적 상황을 반영한 점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 종로도서관은 고서, 광복 전후 자료 및 제본간행물 등 고문헌 총 28,281책(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영남읍도(嶺南邑圖)』를 포함 총 9종의 고서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2022년 12월『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가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된 것을 필두로, 서울시교육청의 고문헌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예산으로 추진한 고문헌 해제 사업에서 발굴한 고서들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정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를 위한 보수 예산을 종로구청에 신청하여 원형 훼손을 막고, 영인본 제작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남읍도(嶺南邑圖)』는 1874년 6월 이후(19세기 말) 발행으로 추정하며, 경상도 57개 군현에서 작성한 지지(地誌)를 합편한 것으로 모두 12책이 남아있다. 경상도 각 군현읍의 채색 지도와 지지를 함께 수록한 것으로서 지도를 먼저 수록하고 지지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불분권(不分卷) 12책으로 장책된 5침안 선 장본이다. 12책 중 일부는 고종 이전의 자료를 포함해 다양한 시 기의 지역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각 지지 첫머리에 그 려진 회화식 군현 읍도는 각 고을의 산세와 강의 흐름, 관아, 향교, 병영 등 주요 건물, 지형 등을 한눈에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 종로도서관은 보존하고 있는 귀중한 고문헌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지난 해 1월 도서관 1층에 <고문헌 실감누리>를 조성·개관하였으며, 현재 인근 학교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체험학습 기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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