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 교육연구부 / 김지혜 / 02-6388-9631
월촌중학교(교장 남석현)는 지난 7월 14일(월), 양천도서관과 학교 내 영어전용교실에서 아침햇살 독서클럽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아침햇살 독서·인문 캠프’를 운영하였다. 이번 캠프는 한 학기 동안의 독서 활동을 마무리하며 문집 발간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책과 삶을 연결 짓는 성찰적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캠프는 “책과 삶을 연결하는 탐구”를 주제로 ▲깊이 있는 고전 독서 비경쟁 토의, ▲책의 영화화 특성 탐색, ▲팀별 독서 레시피 제작 등의 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침햇살 독서클럽의 2학기 문집 활동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그동안 함께 읽고 독후 활동을 한 프란츠 카프카의 고전 『변신』을 주제로 양천도서관 5층 강의실에서 비경쟁 토의에 참여했다. 커뮤니코 함선미 부대표가 외부 강사로 초빙되어 흥미로운 고전 독서 토론을 이끌었다. 특히 팀 작업을 통해 파악한 내용과 생성형 인공지능이 파악한 내용을 비교해 보고 가치 있는 질문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은 매우 의미 있었다. 학생들은 학년별 팀을 이루어 모든 활동을 협력적으로 수행하였고, 문집에 수록될 내용을 기록지에 정리하며 몰입도 높은 분위기 속에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학교 영어전용교실에서 그동안 만들어 온 레시피를 바탕으로 다양한 팥빙수를 만들며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레시피 공유를 위한 전시에 대한 토의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영화화된 그림책 도서와 영화를 감상하며 책과 영화의 구조 차이를 분석해 보며 디지털 문집을 통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책 속 이야기와 자신의 삶을 연결해 보는 탐구의 장이었으며, 학생들은 팀별 활동을 통해 협업과 경청, 다양한 관점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경험의 장이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고전 작품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고 대화하며 다양한 관점을 나누면서 삶과의 연계성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전 작품을 대상으로 질문을 만들어 보는 활동에 대해서는 “이렇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질문들을 만들 수 있다니 우리 스스로가 정말 멋있어 보였다. 또한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만든 질문으로 생각을 하니 또 다른 생각이 열리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월촌중학교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문집에 담을 콘텐츠를 스스로 기획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쌓는 동시에,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나누는 문화도 함께 길러가고자 하였다. 앞으로도 책벗 봉사활동이나 독서·인문 주간 운영을 통해 학생 주도 독서 활동을 일상과 연결하며, 삶을 바꾸는 독서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