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 교과부 / 이혜진 / 02-911-1761
“연극준비도 연극만큼 즐거워”
“어린이와 교사, 창작의 주인공이 되다”

2025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가 “연극준비도 연극만큼 즐거워”, “어린이와 교사, 창작의 주인공이 되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 20분부터 4시까지 서울휘경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2025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에는 서울, 경기 지역의 5개 초등학교가 참가하여 5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어린이연극교사연구회는 창작 낭독극 1편을 준비했다. <천하제일 박의원(서울숭례초)>, <당신의 OO을 찾아드립니다(서울오봉초)>, <네버엔딩스토리(서울원명초)>, <정글학교(서울휘경초)>, <몬스터차일드(경복초)>, <욕설시장(교사창작 낭독극)> 등 아이들과 교사가 창작의 주인공이 되어 준비한 작품들이 궁금하시다면 꼭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린다.
2025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 참가작 중 관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1개 작품은 제32회 전국 어린이 연극잔치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예선의 역할로만 끝나지 않는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의 진짜 매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매년 연극잔치 준비를 위한 운영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고, 경쟁보다는 ‘잔치’로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고심한 새로운 활동을 제안하고 실험하는 혁신의 장이 된다.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교사창작낭독극 공연, 둘째는 어린이연극 평론위원 위촉이다. 연극잔치를 준비하며 교사들의 창작 작품을 함께 올리는 것은 오랜 소망이었다. <욕설 시장>은 우여곡절 끝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으로,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어린이연극 평론위원 위촉은 매우 고무적이다. 연극잔치의 운영위원들은 매년 연극잔치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감상평을 남겨왔으나 항상 ‘어린이연극을 위한 전문적인 평론가’의 부재가 아쉬웠다. 어린이연극 평론의 정의는 아직 모호하나 2025 연극잔치에서 추구하는 방향만큼은 명확하다. 바로 어린이들이 만들고, 어린이들이 출연한 연극을 보고 쓴 ‘어린이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평론’이다. 어린이연극, 교육연극, 평론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가진 평론위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가장 가치 있기에 변치 않는 부분도 있다. 연극잔치에 참가한 아이들은 ‘공연팀’이자 ‘관객’, 그리고 ‘심사위원’이 되어 잔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공연에 투표를 하는 한편, 멋진 공연을 보여준 공연팀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상을 준비하여 시상한다. ‘깊은 생각상’, ‘추리의 달인상’, ‘상상력 대장상’, ‘오싹 연출상’, ‘웃음 폭탄상’, ‘몽글감동 공연상’ 등등 공연을 본 감상을 고스란히 담아 준비한 상은 다른 어떤 것과 견줄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아이들은 공연준비-공연-감상의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배려하고 존중하며 창의적으로 문화를 누리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와 스태프는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감동을 나누고, 관람하며 궁금했던 것을 묻고 답한다. 응원 메시지와 감상평은 티켓에 적어 보드에 붙인다. 자투리 시간에는 관람한 작품의 한 장면을 연습하고 촬영하여 제출하는 쪽대본 챌린지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성장과 더불어 교사들의 성장 또한 눈에 띈다. 연극잔치 운영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한 교사들이 모여 결성한 ‘어린이연극 교사연구회’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교육부, EBS 주관 전국 단위 수업-평가 연구회로 선정되어 연극교육자료 개발 및 배포 및 교육연극 교사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본 행사 또한 연구 결과 발표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연구회에서 개발한 교육자료와 연구의 중간 성과를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극교육에 힘쓰고 계시는 전국의 선생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의 출품작은 ‘책어린이연극잔치’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통하여 매년 희곡집으로 편찬되며, 어린이 연극의 교육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어린이 연극에 관심 있는 분들은 현장에서 판매하는 연극잔치 희곡집뿐만 아니라 최근 출판된 다양한 어린이연극 희곡집도 구매 가능하니 오셔서 구매하시기를 바란다.
연극잔치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교육연극학회, 서울초등교육연극연구회가 후원하고, “어린이연극교사연구회, 서울경기어린이연극잔치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지난 5년간 꾸준히 다듬어 온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의 방향성은 다방면에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연극잔치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매력 넘치는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하고,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는 감동을 나누며 모두 다같이 한 걸음 나아가는 길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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