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 대변인 홍보팀 / 하광용 / 02-3999-130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2월 3일(수) 오전 10시, 한빛맹학교에서 국기원(원장 윤웅석), 한국점자도서관(관장 김동복)과 함께‘시각장애학생 태권도 점자교재 및 오디오북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 이번 협약은 그림과 영상 중심의 기존 교재로 인해 태권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 것으로, 체육교과 접근권을 확대하는 전국 최초의 협력 모델이다.
▢ 서울시교육청은 한빛맹학교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각장애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태권도 교재가 국내·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확인하고, 전용 점자교재와 오디오북을 자체 개발했다.
▢ 국내 최초로 태권도 품새‘태극 1장’점자교본(45쪽)과 시각장애 방송인 이동우 씨가 참여한 오디오북(14분)을 제작해 전국 15개 시각장애학교에 보급했다. 점자교본은 이동·동작·호흡을 촉각 중심 언어로 재구성해 학생이 손끝으로 동작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으며, 오디오북은 반복 청취를 통해 교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 또한 서울시교육청은‘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빛맹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태극 1장을 직접 연습할 수 있도록 한국체육대학교 품새 지도와 점자교본 기반의 학습을 지원하였다. 학생들은 촉각·청각 중심으로 연습한 결과, 지난 9월 태극 1장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교사와 학부모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 오는 12월 3일 협약식에서도 학생들이 태극 1장 시연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시연은 점자 태권도 교재 개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협약의 의미를 더욱 깊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업무협약은 점자교재 개발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공–민간 협력 체계로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태극 2~8장 점자교재·오디오북 공동 제작 및 지속적 업데이트
② 국기원의 공식 검수 및 교재 인증 체계 구축
③ 영문판 점자교재·오디오북 제작을 통한 해외 보급 추진
④ 전국 점자도서관·시각장애 복지관 등 배포망 확대
⑤ 국기원 사범단의 시각장애학교 방문 수업(자세 교정·수업 지원)
▢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교재 제작을 넘어 ‘시각장애학생 체육교육 모델’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각장애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촉각·청각 기반 체육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는 점자교본 제작 → 오디오북 개발 → 현장 수업 지원 → 전국·해외 확산으로 이어지는 포용적 체육교육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근식 교육감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몸으로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이라며, “태권도를 매개로 한 포용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국제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붙임 서울시교육청-국기원-한국점자도서관 업무협약 계획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2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보도자료 상단의 담당자 및 연락처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