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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중학교] “깔깔깔! 훌쩍···♪” 교실이 마음을 나누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 교육연구부 박민희 070-501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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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 웃음소리가 터지고 “훌쩍…”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기에 “♪♬” 음악까지 울려 퍼졌다. 평소 교과 시간에는 듣기 힘든 소리로 가득 찬 교실. 이날 녹천중학교 교실은 서로의 마음을 듣고 위로하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변신했다.

 

지난 9월 9일, 녹천중학교는 ‘공감하며 대화하기’를 주제로 ​문해력·수리력 연구학교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책상을 ㅁ자 형태로 배치하고, 공감과 대화를 실습하는 ‘마음 세탁소’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고민을 익명으로 적어 ㅁ자형 책상 가운데에 던지고, 다른 친구의 고민을 뽑아 읽었다. 이후 고민 속 상황과 감정을 이해한 뒤 공감의 답변을 작성하고, 위로가 될 만한 노래를 선정해 라디오 DJ 형식으로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민에 어울리는 음악을 탐색할 수도 있도록 했다. 학생 모두가 고민자 또는 DJ의 역할을 맡아 읽고, 해석하고,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동적인 학습을 경험하였다.

 

녹천중학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 기초소양교육으로서의 문해력·수리력 연구학교 2년차로, 이번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통합·해석의 문해력을 기르는 동시에 심리적 어려움을 돌보는 활동과 인공지능 활용을 수업에 통합했다.

이번 공개수업에는 서울시 관내 교사 20여 명이 참관했다. 참관 교사들은 고민자와 DJ의 작성 영역을 색깔로 직관적으로 구분한 학습지 구성, 타인의 고민을 읽고 해석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통합적 문해력 활동,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창의적인 자리 배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특히 모든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과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