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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촌중학교] 2026 독서·인문교육주간 -책을 읽고, 마음을 돌보고, 함께 대화하다
월촌중학교 2026 독서·인문교육주간 -책을 읽고, 마음을 돌보고, 함께 대화하다
월촌중학교(교장 이은하)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중앙현관과 도서관, 각 학급 교실에서 ‘독서·인문교육주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교사들이 그동안 수업과 독서활동을 통해 만들어 온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학교 구성원들과 나누고, 책을 매개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빛서재, ‘개념’으로 책과 삶을 다시 만나다
월촌중학교 도서관 ‘달빛서재’에서는 ‘달빛서재 큐레이션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념탐독을 기반으로 한 사회정서 수업의 결과물과 함께, 교사들이 수업과 연구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소개했던 책들을 다시 큐레이션 해 선보였다.
학생들은 정보, 도덕, 국어, 영어주제선택 수업에서 만났던 책을 전시 공간에서 다시 접하면서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책과 생각 및 정서를 연결해 본 경험도 떠올리고 친구들이 만든 미니북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창작시에서 고전 필사까지…학생이 만드는 독서문화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아침햇살 독서클럽’도 그동안의 활동을 학교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학생들은 직접 쓰고 여러 차례 다듬어 온 창작시를 시화 작품으로 제작해 전시했으며, 직접 선정한 고전 30권의 문장을 함께 필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읽은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좋은 문장을 천천히 손으로 옮겨 적는 과정을 통해 독서가 ‘책을 읽는 활동’을 넘어 생각하고 표현하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내 마음에 필요한 책은?” 책편지로 전한 또래의 마음
독서와 봉사활동을 연결한 ‘책벗’ 학생들의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자신과 또래가 돌보고 싶은 정서적 문제를 찾아보고, 그 문제를 이해하거나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연결해 ‘책편지’를 작성했다.
각 학급에는 학생들이 만든 책편지가 게시됐다. 학생들은 또래가 건넨 책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읽기에서 대화로…‘건강한 일상 회복’ 대화 툴킷
이번 독서·인문교육주간에는 특별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개념탐독 기반 사회정서 수업의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이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건강한 일상 회복 대화 툴킷’을 제작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툴킷을 받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우수 참여 학생들은 비경쟁 토의에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양천구립도서관 관계자분들도 함께 하였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인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어떤 정서적 환경이 필요한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는 독서의 결과를 정답이나 감상문으로 확인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책을 근거로 자신의 삶과 공동체의 문제를 바라보고 공적인 대화에 참여하는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 곳곳이 독서·인문교육의 장으로
나흘 동안 이어진 독서·인문교육주간은 교실에서 시작된 책 읽기 수업이 도서관과 중앙현관 둥 여러 공간을 통해 다양한 만남과 토론의 장으로 이어지는 시간이었다.
특히 2022 정교육과정의 흐름에 맞추어 개념을 중심으로 책을 깊이 읽는 ‘개념탐독’을 사회정서교육과 연결하고, 이를 다시 글쓰기와, 전시, 캠페인, 대화와 토론으로 확장한 점이 주목할만 하다. 학생들이 책 속의 생각을 자신의 삶과 연결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안전하게 나누며 더 나은 선택을 탐색하도록 독서교육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번 활동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인문학교육 2030’ 추진 방향 및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과도 맞닿아 있다. 학교 현장에서 독서와 교과수업, 사회정서교육, 학생 참여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수업과 활동 모형을 만들어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월촌중학교의 독서·인문교육주간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학교를 넘어, 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만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대화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