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4 │ 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직업교육팀 / 고광석 / 02-3999-559
- 취업과 대학진학 사이의 고민 - 30대그룹, 공공기관, 금융기관 취업 해마다 높아져 - 특성화고 원서 접수 11.28(목)부터 시작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 관내 특성화고의 일부 졸업예정자들이 취업과 대학진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명문대 졸업생도 들어가기 힘든 기업에 취업도 하고, 동시에 소위 말하는 ‘in seoul’의 명문 대학에서도 합격통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 올해 삼성전자 취업이 확정된 서울방송고의 정창원 학생은 서울의 명문대에서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과감하게 높은 연봉과 복지시설을 갖춘 삼성전자 입사를 선택하였다. 대학진학은 특성화고졸업자에 주어지는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자신이 원하면 졸업 후 얼마든지 진학하여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주)에 입사가 확정된 용산공업고 안성철 학생도 똑같은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 특성화고 학생들은 특별전형에 있어 일반고 학생보다 대학진학에 유리하다. 대학마다 동일계 특별전형으로 특성화고 학생을 선발하고 있고,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고 학생이 수십 대 일의 경쟁을 걸쳐 대학에 진학하는데 비하여 비교적 낮은 경쟁률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셈이다.
□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 후 진학은 대학진학률이 80%를 육박하는 현실에서 기회비용(대학수학기간 동안 학업으로 인하여 일을 하지 못하여 날려버리는 비용)의 증가로 국가경쟁력이 뒤지고 있다고 판단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펼쳐온 고졸취업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정부는 조기취업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고등학교 직업교육기관인 특성화고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왔다. 이 정책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과제(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강화) 및 산업통상자원부, 중기청 업무보고(2013.3.25.)에서 “새 정부도 고졸 채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학벌 위주가 아니라 능력위주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계속교육의 차원에서 고졸취업학생에게 대학의 문을 개방하는 정책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 이러한 정부정책과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10년 19.1%에서 ’13년에는 44.2%로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급상승하였다.
□ 단순 취업률만 높아진 것만이 아니다. 취업의 질도 눈에 띠게 좋아지고 있다. ‘13년도 취업자의 평균 연봉은 ‘12년 졸업생에 비해 82만원 증가한 1,744만원으로 나타났고, 재계 서열 상위 30대 그룹 취업자 수도 1,015명으로 ’12년도 613명보다 65.6% 증가하였다. 금융권에도 560명이 취업했으며,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알려진 공공기관의 취업자 수도 36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지속적으로 특성화고가 고졸취업시대를 여는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4년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전형을 위한 원서 접수가 특별전형은 11월 28일(목), 일반전형은 12월 2일(월)~ 12월 4일(수)에 실시된다. 중학교 단계에서 무조건적인 대학진학을 목표로 막연하게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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