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2 │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영등포평생학습관 / 정경선 / 02-6712-7550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도서관·평생학습관은 지역의 특색에 맞게 각각의 특화 주제를 분담하여 집중 수서하고 있다. 2019년 이래 영등포평생학습관(관장 임금석)의 특화 주제는 <한국사, 한국문화>이다. 이는 서울의 자치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적인 자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21년에는 특화주제 코너 홍보를 위해 《왕의 모든 하루》를 기획하여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에 집중하기 위해 유네스코 등재 한국문화유산을 테마로 설정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1997), 일성록(2011), 승정원일기(2001) 등 3종의 국역본(1968년 출판본) 소장자료 733권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무형문화유산 총 51종에 대한 가이드뿐만 아니라 연계자료 276권의 목록 서비스, 문화유산 지도 무료 배포 이벤트도 곁들였다. 특히 기록유산 국역본은 출판된 이래 53년간을 서고에서 잠자던 귀중한 고문헌들로 지역주민들에게 한국기록유산을 체험하며, 긍지를 드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접목하여 전통문화의 현재화라고 할 만한 캘리그라피 전시회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와 협력하여 기관의 방문자들이 이용하는 주통로에 한겨레茶문화예술대전 수상작 등 서예술작가들의 캘리그라피 150여점을 연중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시한 차문화 캘리그라피는 서예인들이 우리 차문화를 전통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고, 서예술과 융합한 결과물이다. 무심한 공벽이 힐링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일상 속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가와 이용자, 공공기관 모두 상생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영등포평생학습관에 기획한 이 전시회가 공감을 얻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차원의 즐김을 넘어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기 위해 아동·노인·가정 폭력 근절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뜻깊은 예술 기부와 공공기관간의 협력이 지속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 전시회는 서울청소년의 인성과 감성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와도 연계하여 순회 전시할 계획이며, 참가학교를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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