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8 │ 월촌중학교 / 이규선 / 02-6388-9631
지난 6/30 월촌중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 1학년 학생들의 주도로 ‘시험 응원 등교맞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시험을 앞둔 2, 3학년 선배들에게,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하여 한 학기를 무사히 보낸 1학년 친구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먼저 선생님들께 시험 응원 메시지를 받아야 했다. 모르는 선생님들께 쭈뼛쭈뼛 다가가 응원 메시지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기말고사를 출제하고 학기를 마무리하느라 바쁘셨을 많은 선생님들께서 흔쾌히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주셨다. 이를 스티커로 붙여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간식을 준비했다.
이른 장마가 시작되어 습하고 더웠던 행사 당일. 평소보다 빨리 등교하여 간식을 준비하는 자치회 1학년 학생들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신나고, 행복한 표정으로 행사를 준비하였다. 아직 어리다면 어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지만, 학교의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학교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자부심과 성취감이 엿보였다.
예상치 못한 간식을 받아 가는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 “이게 뭐예요?” “두 개 받아가도 돼요?”라고 묻는 아이들의 얼굴이 해맑다. 성적과 진학, 진로 고민에 표정이 어둡던 사춘기 청소년들의 얼굴이 사소한 간식 하나로 금세 아이처럼 변하였다. 비록 작은 간식이었지만, 선생님들의 진심과 서로에 대한 애정이 담긴 선물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등굣길이 될 수 있었다.
월촌중학교 교장(고광석)은 “평소 학업성취 욕구가 높은 월촌중 학생들은 노력하는 만큼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큰데 이번 행사로 시험기간에도 웃으며 등교할 수 있어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하였다.” 라고 밝히며 “시험성적 외에도 학창시절의 소중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월촌중 학생들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늘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멋진 나’를 위해 최선을!”
성적 향상, 대학 진학, 미래 준비 등 거창한 꿈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지금의 작은 행복을 응원하는 날이 되었기를 바란다.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