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7 │ 정화여자중학교 / 전익태 / 029669332
정화여자중학교는 2024학년도 중학교 희망배정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배정지역 확대를 통해 적정 규모의 학교로 지원하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대상 초등학교로는 동부 1,2학교군(용신동,회기동, 이문1동, 이문2동, 휘경1동, 휘경2동, 전농1동, 전농2동, 답십리1동)거주 여학생입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은 희망자에 한해 우선하여 정화여중에 배정되도록 희망 배정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정화여자중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9월 4일(월) 교실의 문을 열고 수업을 공개하는 ‘학보모 공개수업’이었습니다. 이 날 3,4교시에는 학부모님들께서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학보모님들께서 궁금해 하셨던 선생님들의 수업과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참여해 주셨고, 각 교과 별 수업을 진지한 자세로 관람하셨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아이들과 함께 급식실에서 식사를 하시고 2시에 진행된 음악회에도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이 날 2시에는 강당에서는 ‘정화여중 학생들을 위한 어디서 들어본 클래식’이라는 음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네오포닉 오케스트라를 초빙하여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맛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모차르트, 브람시의 곡부터 시작하여 영화의 주제곡 등 다양한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리톤, 소프라노의 멋진 노래를 들으며 클래식 공연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우리학교에서 진행된 ‘1학생 1악기’ 수업에서 악기를 배우고 있는 정화여중 학생들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합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정화여중 아르코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정화여중 학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23년 9월 15일 정화여자중학교(교장 우성옥)은 2023학년도 마을결합 혁신학교 신규 지정 학교로 혁신 한마당에 참여하였습니다. 동부교육청 주관 혁신 한마당은 관내 서울형 혁신학교들의 성과 나눔과 진행 상황 및 아이디어 공유 등을 위한 혁신학교 소속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정화여중 교사들은 참여하기 전 협의를 통해 대체로 비슷한 행사들에 대한 형식적 소개보다는 우리라서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그것을 통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보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정화여중은 동대문구 소재 전교생 125명 학년별 4개 학급을 운영하는 서울시 내에 보기 드문 소규모 학교입니다. 재개발 이주지역 인근이라는 점, 청량리 시장 등 재래시장이 근처에 있다는 점등이 학생 감소를 가속화시켰다고 보지만, 작은 학교라서 아이들이 누리는 복지 혜택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껏 돌봄이 되는 학교라는 것을 보여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결과는 성공!! 9월 15일 휘경공고에서 열린 혁신 한마당에서 우리학교의 교육활동 전시물들과 <소규모 학교의 혁신 솔루션>이라는 주제 발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보시고 끊임없는 질문 세례를 받았습니다. 주로 질문은 '이것이 가능하냐?' 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선생님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본교는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배움과 돌봄이 함께하는 현장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드렸고,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학급당 인원이 적은 우리 학교가 바로 미래 학교가 지향해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하는 의견 나눔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10월 6일(금)에는 3학년 현장체험학습 전통 예절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서대문구 관흥당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전통 예절교육을 체험하기 위해 한복을 대여하여 한복을 예쁘게 입고 진행하였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한복의 의미(오방색, 색동의의미)을 익히고, 인사예절, 식사예절을 익히고, 다식과 차체험을 하면서 다양한 전통 예절을 체험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맛있게 하면서도 식사예절을 배우고 지키며 품위있는 점심식사 시간을 경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 날 행사 후에는 한복 사진 촬영을 하며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연출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주 좋은 날씨에 예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어울어져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10월 14일(토)에는 정화여중 피구부 학생들이 제 5회 은평메디텍고 학교장배 중학생 피구대회에 출전하여 우성을 차지하였습니다. 서울시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으로 정화여중 피구부의 작지만 강한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전교생 수가 130명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화여중 학생들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정화여중에서도 가을맞이 전시회가 5층 복도에 마련되었습니다. 미술 시간에 정성을 모아 만들어낸 학생들의 작품들은 정화여중의 가을을 점점 깊게 만들었습니다.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