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4 │ 장평중학교 / 김예리 / 02-2243-8282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학교(교장 김계순)는 지난 11월 8일 (수) 일본 사쿠라가오카 중학교와 국제교류 활동 시간을 가졌다.
장평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의 환영 인사로 시작을 알린 교류회는 사쿠라가오카 교장선생님의 인사, 선물 교환, 각국 학생 대표의 인사와 장평중학교 학생회장의 학교 소개로 이어졌다. 서툰 솜씨이지만 서로의 언어로 인사를 준비한 학생들의 모습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이후 각국 학생들이 서로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장평중학교의 이○○, 박○○, 김○○ 세 학생의 악기 연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합주로 K-Pop 아이돌의 음악을 멋지게 풀어냈다. 이후 학교 댄스부인 ‘레볼루션’ 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K-Pop아이돌 노래뿐 아니라 일본에서 유행하는 J-Pop과 댄스도 보여주었다. 이어서 일본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부채춤과 소고춤을 추는 일본 학생들의 모습에 한국 학생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일본 학생들 전체가 합창을 하는 것으로 공연은 마무리 되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서로를 생각하며 노력했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조별로 모여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딱지 치기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했다. 투호 던지기를 하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하고, 누가 더 제기를 많이 차는지 겨루기도 하며 서로의 언어를 잘하지는 못해도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즐기는 아이들이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다. 공연 이후에는 조별로 학교 곳곳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도서관, 스마트 ai교실, 급식실, 음악실 등을 둘러보고 돌아온 아이들은 그 짧은 사이에 더 가까워져 있었다.
캠퍼스 투어까지 마친 학생들에게 학교 학생이 직접 재창작한 동대문구 대표 캐릭터인 ‘디디미’가 그려진 에코백과 두 학교의 이름이 적힌 볼펜, 한국의 전통적인 복주머니에 담긴 간식 등 우리 학교와, 우리 동네, 우리나라를 모두 담은 선물이 전달됐다. 선물을 손에 들고 떠나는 사쿠라가오카 중학교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에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고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누며 쉽사리 버스에 오르지 못했다. 장평중학교 학생들도 모두 운동장으로 나가 끝까지 사쿠라가오카 중학교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교류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은 메신저를 통해 소통을 지속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번 교류활동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은 서로 다름과 같음을 느끼며 새로운 소통의 경험을 이어 나갔을 것이다.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