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하는 즐거움을 아는 어린이와 교사를 위한 특별한 축제

2024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 개최

• 연극준비도 연극만큼 즐거워”

• 어린이와 교사, 창작의 주인공이 되다”

2024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가 “연극준비도 연극만큼 즐거워”, “어린이와 교사, 창작의 주인공이 되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경복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2024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에는 서울, 경기 지역의 6개 초등학교에서 총 6편의 작품이 출품된다. “범인은 보아라”(서울방학초), “우리들의 무인도”(서울방화초), “하나, 둘, 셋 그리고 4”(서울휘경초), “옥상정원의 비밀”(경복초), “괴담귀”(서울연천초), “햇빛초 대나무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평택 용죽초) 등 아이들과 교사가 창작의 주인공이 되어 준비한 작품들이 궁금하시다면 관람하시길 추천 드린다.

2024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에 참가한 작품 중 1개 작품은 제31회 전국 어린이 연극잔치에 참가하게 된다. 전국대회의 예선대회로 평가한다면 오산이다2021년 첫 준비모임을 시작하면서부터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린이 연극잔치가 진정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노력해왔고, 올해도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연극잔치에 참가한 이들이 모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각 작품은 2회씩 공연된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와 스텝은 “관객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현장에서의 감동을 나누고, 관람하며 궁금했던 것을 묻고 답한다. 응원 메시지와 감상평은 포스트잇에 작성하여 보드에 붙인다. 짜투리 시간에는 방금 관람한 작품의 한 장면을 연습하고 촬영하여 패들렛에 올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잔치”로서의 의미를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

가장 주목할 점은 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이 “공연팀”이자 “관객”, 그리고 “심사위원”이 되어 잔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순위를 매기는 심사위원이 아니라 멋진 공연을 보여준 공연팀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상을 준비하여 시상한다. “시대를 초월한 우정상”, “감동온도 100도씨상”, “미스테리상”, “매력 이야기꾼상”, “내 마음을 알아줘서 고마워상”, “평화가 찾아와 좋아상”, “학생공감상”, “캐릭터 연기 최고상” 등등 공연을 본 감상을 고스란히 담아 준비한 상은 다른 어떤 것과 견줄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또한 공연준비-공연-감상의 전 과정을 주인공이 되어 경험함으로써, 아이들은 배려하고 존중하며 창의적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값진 밑거름이 된다.

아이들의 성장에 이어 한 가지 더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은 교사들의 성장이다. 연극잔치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교육연극학회, 서울초등교육연극연구회가 후원하고, “어린이연극교사연구회, 서울경기어린이연극잔치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서울경기어린이연극잔치운영위원회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교사들이 올해는 “어린이연극 교사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결성하고, 교육부 2024 전국 단위 수업-평가 연구회로 선정되어 연극교육자료 개발 및 배포를 위해 힘쓰는 중이다. 본 행사 또한 연구 결과 발표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행사에 참여할 경우 연구회에서 연구 개발 중인 교육자료와 연구의 중간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극교육에 힘쓰고 계시는 선생님들과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의 출품작은 “책 어린이 연극잔치”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통하여 매년 희곡집으로 편찬되며, 어린이 연극의 교육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어린이 연극에 관심있는 분들은 연극잔치 기간동안 연극잔치 희곡집 뿐만 아니라 최근 출판된 다양한 어린이연극 희곡집도 구매 가능하니 오셔서 구매하시길 바란다.

지난 4년간 꾸준히 다듬어 온 서울경기 어린이연극잔치의 방향성은 다방면에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연극잔치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매력 넘치는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하고,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는 감동을 나누고 한 걸음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