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 교육연구부 / 김지혜 / 02-6388-9631
월촌중학교(교장 남석현)는 지난 7월 8일(화)부터 7월 11일(금)까지 ‘2025 세계시민교육주간’을 맞아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인문사회부와 국제문화이해반(ICU) 동아리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공존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중앙현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나의 영어 그림책’, ‘나만의 SDGs 로고’, 그리고 월촌중학교를 소개하는 ‘D.AI 프로젝트 포스터 전시’를 비롯해, 세르비아·대만과 협력한 ‘하이액션 국제공동달력’도 전시되었다. 학생들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의미를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냈다.
또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가장 관심 있는 SDGs에 스티커로 투표하는 참여형 캠페인도 진행되어, ‘월촌중이 함께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주목받은 활동 중 하나는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한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 체험이었다. 학생들은 SDGs 17개 목표를 상징하는 색으로 네잎클로버 키링을 직접 제작하며, 업사이클링의 의미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교직원들도 이 체험에 함께 참여하면서 세계시민의 책임과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0일~11일 이틀간 영어전용교실에서는 ICU 동아리 학생들이 기획한 5개의 참여형 부스도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시민의 약속’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실천할 약속을 적어 약속 나무에 걸며 다짐을 공유했고, ‘질문으로 만나는 국제 이슈’ 부스에서는 퀴즈와 카드 게임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즐겁게 탐구했다. ‘세계시민 학급별 실천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 숨겨진 SDGs 실천 지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액션 러닝에 참여하였다. ‘국제공동수업 전시’ 부스에서는 대만과의 국제공동수업 결과물을 소개하고 퀴즈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시민 보드게임’ 부스에서는 직접 제작한 인간 보드게임과 젠가를 통해 SDGs를 놀이로 풀어보는 창의적인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모든 부스는 점심시간마다 학생들로 붐볐고,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세계시민으로서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장이 되었다.
한 3학년 ICU 동아리 학생은 “운영진으로서 직접 기획한 부스에 많은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해 줘서 뿌듯했어요. 단순히 재미있는 체험을 넘어서, 친구들이 SDGs의 의미를 하나씩 이해하고 함께 공감해 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저도 이번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월촌중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과 및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을 길러 나갈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육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자발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 전체가 함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주간은 학생들의 실천뿐만 아니라 교직원과의 성찰적 나눔도 함께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문사회부는 교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인식과 교과 연계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많은 교직원들이 세계시민교육이 교육과정 또는 학교시설 관리에서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응답했으며, ‘질 높은 교육’,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등이 교과와 관련된 핵심 SDGs로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한 교사는 “세계시민교육이 단지 특별한 프로젝트나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교과나 학교의 일상에서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주제라는 점을 느꼈다.”라며 교육주간을 통해 학생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과 환경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였음을 전했다.
월촌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주도 프로젝트와 교과 연계 수업을 통해 세계를 향한 시선을 넓히고, 함께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기르는 세계시민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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