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 교무기획부 / 이영아 / 02-2644-3549
주간교육신문사에서 학교 탐방 주제로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한 신정여자중학교(교장 조허제)에 대해 기사를 탑재하였습니다.
본교는 지난 1978년 개교 이래 40년 넘게 여성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는 학교로 건강하고 기본이 바로 된 실력 있는 학생을 양성하는 것을 추구하는 한편 자율 동아리를 통해 국제적인 시야를 확장하고자 전쟁통에 있는 우크라이나 학교와의 국제 공동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기사가 시작합니다.
본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제공동수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고, 대한민국 역시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시야와 더불어 애국심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고 학교 소개 및 인재상, 국제공동수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학교 자랑거리에 대해 기사가 구성되었습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교는 성실, 친절, 협동의 바탕 아래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겸비하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한국 여성 양성이라는 창학이념을 갖고 지난 1978년 설립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 본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우리 학교의 인재상은 교훈(성실, 친절, 협동)처럼 지성, 감성, 인성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길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인 평화로운 세상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지식, 탐구심, 배려심이 풍부한 주도적 학습자 양성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됩니다.
▲ 본교에서 올해 국제 공동 수업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양어 학교(Kyiv Gymnasium of Oriental Languages) 와 매칭이 되어 수업을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교육청에서 우수사례 수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연말 국제공동수업을 원하는 학교에서 시교육청에 신청을 하면 매칭을 해서 1년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양어학교에 매칭이 되어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한국문화 교류 및 전통 한국 수학 교류, 한국의 수학적 내용 소개 및 공유를 주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위해 다른 수업을 듣는 학생을 차출할 순 없어서 자율 동아리 형태로 방과 후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 물리적 거리가 있음에도 공동 협의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커 보입니다. 수업과 관련해 어려움은 없었을까요?
우크라이나가 아직 전쟁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수업 재료 준비 및 전달도 쉽지 않고, 저희는 자율 동아리이기에 방과 후에 학생들과 남아서 수업 준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큽니다. 실제 수업 때 원격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제일 안타까운 건 수업 중에도 공습경보가 울리면 수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어떤 수업이 진행됐을까요?
우선 상대측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교류를 희망했고, 제가 수학 교과를 담당하다 보니 수학 관련 수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은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주로 가졌습니다. 저희는 달고나 만들기 같은 한국문화 수업을 준비했고, 수학과 관련된 국제교류 수업으로는 마방진을 소개하고 만들기 수업도 진행했습니다. 키이우 동양어학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전통 인형인 모탄카 인형을 보내왔고, 천사 인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프로그램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실질적으로 국제적 감각이 함양된 것이 체감되는지?
국제공동수업은 국제적 감각 향상도 목적이나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의 수업 교류로 의사소통 능력, 나와 다른 세계 문화의 경험, 스스로 수업을 구성하는 탐구심, 협동심 양성 등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당연히 국제적 감각,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 함양 경험이 충분히 됐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서울시교육청 사례 발표를 위해 참여 학생 인터뷰를 했는데 모든 학생이 중학교 생활에서 가장 재미있고 뜻깊고 기억에 남으며 다시 하고 싶은 활동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전쟁으로 대면 교류는 불가능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우크라이나 학생과의 대면 교류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키이우 동양어 학교에서 수학한 한 학생이 올해 한국에 유학을 왔다고 제게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 서울신정여중은 지난해부터 키이우 동양어 학교와 연결되어, 화상으로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실제 키이우 동양어 학교에서 한국으로 보내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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