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 교육연구부 / 김지혜 / 02-6388-9630
"나의 꿈.끼를 영어로만 표현합니다"
월촌중 ‘2025 영어 페스티벌’ 현장 스케치
월촌중학교(교장 남석현)는 지난 9월 5일 시청각실에서 ‘영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장의 영어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영어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연극, 패러디 공연, 발표, 홈쇼핑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며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영어로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학생들은 주도적인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무대 위에서는 학년별로 개성과 창의성이 담긴 발표가 이어졌다. 1학년 한 팀은 「The Witty Students of Wolchon Middle School」이라는 패러디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우정과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2학년 무대에서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돋보였다. 한 학생은 「The Imaginary New Medicine – ImmunoSwitch」라는 주제로 미래 맞춤형 의학을 이끌 새로운 신약을 상상해 소개하면서 홈쇼핑 장르를 접목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드러냈다. 또 다른 팀은 「About Outlets and Our Related Ideas with Science」를 주제로 일상 속 전기 콘센트를 과학적 시각으로 탐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으며, 실제 콘센트 소품을 직접 만들어 선보여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등장한 또 다른 팀은 케이팝을 소재로 한 코미디 스킷 ‘Demon Hunters’를 통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했다. 3학년 무대에서는 진로와 학문적 깊이가 두드러졌다. 한 팀은 「Vet Interview at Park Quiz on the Block」을 통해 수의사의 꿈과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흥미로운 퀴즈쇼 형식으로 풀어내며 청중의 집중을 이끌었다. 또 다른 팀은 「Napoleon’s Mathematical Tactics and the Russian Empire’s Strategic Withdrawal Leading to His Downfall」을 주제로, 역사적 사건을 수학적 사고와 전략적 시각으로 분석하는 발표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나폴레옹의 몰락 과정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닌 수학적 전술과 전략적 후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며 깊이 있는 사고력을 드러냈다.
이번 영어 페스티벌은 단순히 영어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었다. 학생들은 준비 과정에서 자료를 조사하고, 대본을 쓰며, 동료들과 협업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표현력,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었으며, 무대에서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한 참가 학생은 “영어로 제 꿈을 이야기하는 게 처음에는 어렵고 두려웠지만, 준비하면서 차츰 자신감이 생겼어요. 무대에서 발표할 때는 정말 뿌듯했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대본을 쓰고 소품을 준비하면서 영어가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소통의 도구라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전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한 영어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암기한 영어 문장을 말하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 과정이 바로 학생 주도형 교육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월촌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영어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남석현 교장은 “이번 영어 페스티벌은 학생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영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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