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 독서문화진흥과 / 김민지 / 02-2011-5773
정독도서관은 청년층의 독서 참여 확대와 지역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청년 독서 교류 프로그램인 「책 사이, 우리 사이」를 11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저녁 7시~9시, 독립서점 수북강녕에서 4회차 운영한다고 밝혔다.
‘책 사이, 우리 사이’는 책을 매개로 다양한 청년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공감과 소통의 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선정 도서를 읽고 자유로운 대화와 의견 나눔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책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첫 모임은 11월 21일,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를 함께 읽으며 시작된다. 실제와 가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대 사회의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는 이 도서는, 청년들이 현재의 사회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서로의 경험을 깊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2월 1일에는 손원평 작가의 『젊음의 나라』를 통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미래 세대의 삶을 탐색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노인이 된 사회라는 설정 속에서 세대·노화·미래와 같은 주제를 다루며 청년들이 마주할 변화와 도전들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 번째 모임인 12월 3일에는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 청년들이 겪는 복합적인 정체성, 현실적 고민, 사회적 관계를 다뤄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마지막은 12월 10일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통해 장식한다. 인간, 동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 사회를 그린 이 작품을 통해 참가자들은 기술과 윤리의 경계, 생명과 공존의 의미 등 미래적 상상과 토론을 나누게 된다.
정독도서관 관계자는 “책이라는 매개가 청년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는 창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독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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