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
이달의 문화
메리엄 게이츠 글, 엘리슨 호킨스 그림, 푸른숲주니어, 2025
주인공 올리브는 어떨 때는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 개학날을 생각하면 설레지만 긴장되기도 한다. 언니가 되고 귀여운 동생이 생겨서 즐겁지만, 어쩐지 부모님이 동생만 챙기는 것 같아서 서운하기도 하다. 책은 아이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이런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안 글, 이주희 그림, 위즈덤하우스, 2025
주인공 나우는 입양한 강아지 꼬똥에게 푹 빠져있다. 그런데 꼬똥은 옆집 단우에게 더 귀여움을 부리고, 단우의 말을 더 잘 듣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꼬똥을 잠시 단우네 집에 맡길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긴다. 나우는 이제 꼬똥이 단우를 더 좋아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질투한다. 애정과 질투를 경험하며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다정하게 다루고 있는 동화다.
한영미 글, 이지영 그림, 산하, 2025
책은 낯선 마을로 이사 온 주인공 아람이의 성장을 계절 변화와 함께 잔잔히 그려낸다. 겨울이 봄이 되듯, 아람이의 마음도 낯섦에서 설렘으로 바뀐다. 아람이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낸 건, 언덕 위 기와집 할머니이다. 우연히 기와집 뒤편에서 발견한 강아지를 통해 할머니와 이야기를 트게 되고, 주변 물건들에 따뜻한 이름을 지어주는 할머니와의 대화 속에서 점점 마을이 좋아진다. 잔잔한 이야기를 읽으며 봄을 맞이하자.
구스타보 푸에르타 레이스 글,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봄나무, 2025
저자는 주변의 평범한 사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생각하며 떠올린 이야기를 모아서 책을 묶었다. 단추, 공, 운전대 등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은 모두 같은 모양을 하고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모양도 다르고 기능이 다르기도 하다. 사물과 관련된 사연과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며 다양한 물건과 그런 물건들로 이뤄진 세상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게 된다.
풀피리 글, 안병현 그림, 초록개구리, 2025
어느 날, 주인공 보미는 마당에서 상처 입은 저어새를 발견한다. 보미는 저어새를 알뜰히 보살피는데, 우연히 저어새 몸에 있던 메모리카드를 보미와 친구들이 발견한다. 메모리카드 속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저어새를 쫓아내는 내용이 있었다. 보미와 친구들은 그 범인을 찾아 나선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태와 환경문제를 다층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길러 주는 소설이다.
에바 벵사르 글, 뱅자맹 쇼 그림, 아이스크림미디어, 2025
큰 판형으로 제작된 그림책으로 여러 박물관의 전경을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으며, 단순 작품 해설이 아니라 박물관 건축가, 박물관 직원 등을 같이 소개하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바티칸 박물관을 소개할 때는 박물관 열쇠지기를 언급하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구겐하임 박물관을 소개할 때는 멋진 전경을 만든 건축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 박물관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최영숙 글, 미디어숲, 2025
AI의 발전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 청소년들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돕는 진로 가이드입니다. 오랫동안 교단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본 저자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잠재력과 역량에 주목합니다.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힘, 시간을 주도하는 습관, 스스로 배우는 자세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색깔로 빛나는 방법을 일러줍니다.
키렌 슈나크 글, 오픈도어북스, 2025
우리를 괴롭히는 ‘불안’의 정체를 파헤치고 이를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저자는 불안을 무조건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신호로 재정의하며, 그 신경학적·심리적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특히 영화의 몽타주처럼 조각난 공포가 모여 거대한 불안을 만드는 과정을 역으로 분해하는 ‘데몽타주’ 기법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전합니다.
송길영 글, 교보문고, 2025
거대 조직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가볍고 빠른 ‘경량문명’이 도래했음을 예보합니다. AI와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이 거대 조직보다 더 효율적이고 강력해진 현상을 분석하며 새로운 생존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제는 규모의 경제보다 민첩함과 유연함이 경쟁력이 되는 세상입니다. 책은 방대한 데이터 통찰을 통해, 작아진 사회 구조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립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지 명쾌하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