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흐르는 교실
돌봄과 배움에
‘안전한 유익함’을 더하다
서울아현초등학교 ‘방과후·돌봄’
글. 강진우 / 사진. 김성재
배움이 흐르는 교실
글. 강진우 / 사진. 김성재
서울아현초등학교는 누구보다 빠르게 방과후·돌봄(당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난 현재 학생에게 즐겁고 유익한 배움을, 학부모에게 안심되는 돌봄을 제공하는 ‘내실 있는 방과후·돌봄 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4월의 어느 화요일 오후 1시 50분, 가방을 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생 19명이 서울아현초등학교 늘봄교실에 모였다. 새싹 돋은 초봄의 숲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와 학생들의 푸릇푸릇함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던 그때,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 강사진이 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서울아현초등학교의 대학
연계 맞춤형교실 프로그램은 ‘조물조물 촉감놀이’가 진행되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감정이 적힌 ‘마음카드’를 건네며 오늘의 마음을 표현하는 카드를 뽑아보자고 말했다. 학생들은 반가움, 기쁨, 슬픔, 기대 등의 감정 단어를 손에 쥔 뒤 왜 해당 카드를 골랐는지를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수업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만들면서도 학생들의 적극성 및 표현력 향상을
이끌어 낸 소중한 시간이었다.
완연한 봄에 걸맞게 이날 수업의 주제는 ‘나비’였다. 강사들은 나비 날개의 질감을 연상케 하는 한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후 표면 만지기, 구기기, 찢기 등을 자유롭게 해 보도록 독려했다. 여기저기서 “보들보들하다”, “매끄럽다”, “나비 날개의 잔털 같은 촉감이 느껴진다” 등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이 봇물처럼
터지자, 강사진은 기다렸다는 듯 찢은 한지로 나비 날개를 만들어 보자며 나비가 그려진 활동지를 전달했다. 날개 부위에 찢은 한지를 붙이는 학생들의 손놀림에서 즐거움이 물씬 묻어났다.
휴식 시간 후에는 두 번째 활동인 ‘나비 프로펠러 만들기’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나비 프로펠러의 날개를 색연필로 예쁘게 칠하며 각자의 예술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나아가 작품까지 소개하며 자신의 감성을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울아현초등학교는 방과후·돌봄이 막 시행된 2024년 3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다채로운 맞춤형교실 및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되는 맞춤형교실의 경우 앞서 소개한 ‘조물조물 촉감놀이’를 비롯한 총 10개 강좌가 늘봄교실 2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연인원
164명이 참여한다.
연인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방과후교실은 28개 프로그램을 오전과 방과 후, 토요일에 걸쳐 진행한다. 김소영 교감은 “특히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체육활동 증진에 방점을 찍고 방과후·돌봄을 운영 중”이라며 말을 이었다.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학생들의 상황과 학부모들의 수요를 반영해 축구, 농구, 배드민턴, 티볼 등 4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학생들이 과학과 예술에 쉽게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놀이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 또한 우리 학교 방과후·돌봄의 특징입니다. 연인원
66명이
참여하는 돌봄교실에서도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예체능 및 과학 활동을 진행하는데요. 이 같은 방과후·돌봄을 통해 지혜, 체력, 감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아현초등학교는 방과후·돌봄 운영에 있어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조사와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구성에도 직접 참여 기회를 넓히며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김소영 교감의 설명이다. “덕분에 현재는
방과후·돌봄이
튼튼하게 뿌리내렸다”라고 덧붙인 그는 앞으로도 돌봄과 배움이라는 핵심 가치를 충실하게 실현하는 방과후·돌봄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아현초등학교 김소영 교감
✔ 놀이형 과학·예술 프로그램
학생들이 과학과 예술에 흥미를 가지고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촉감놀이, 만들기, 머리손큐브 등 놀이 중심의 과학 및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다채롭게 펼쳐지는 체육활동
학생들의 일상 환경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고루 반영해 축구, 농구, 배드민턴, 티볼 등 다양한 종목의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수요자 맞춤형 방과후·돌봄
방과후·돌봄에 대한 꾸준한 수요 및 만족도 조사에 더해,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구성위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수요자 맞춤형 방과후·돌봄을 만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