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1 │ 서울전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 양신덕 / 02-2244-3254
서울전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규상) 어린이들에게 '공벌레' 친구가 생겼습니다.
비가 온 다음 날 바깥놀이를 하며 고개를 내민 달팽이를 발견하였습니다. 힘이 없어 보이는 달팽이에게 나뭇잎에 물을 적셔 주니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놀이터에서 달팽이를 찾아보았는데 다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달팽이가 있던 화단에서 아주 많은 공벌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부터 전곡 어린이들은 놀이터에만 나가면 그늘진 곳이나 화단에서 공벌레를 찾아 놀아주었습니다. 공벌레가 너무 좋아서 유치원 교실이나 집에 가져가고 싶었지만 공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은 자연 그대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벌레가 많이 살고 있는 화단 근처에 [공벌레가 사는 숲]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매일 우리들이 공벌레 집에 놀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공벌레는 우리보다 많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약속을 정해 지키고 있는 전곡 어린이들입니다. “공벌레 많이 잡지 말아요.” “공벌레랑 놀고 난 후에는 집에 데려다 주세요.” “공벌레를 살살 만져주세요.” “공벌레를 위해서 화단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Copyrights ⓒ 서울교육소식 (enews.sen.go.kr) 배포시 저작자 반드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