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친구들과 순서대로 무언가를 할 때 첫 번째가 아니면 속상해 합니다. 기다리는 일을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집을 나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규범을 익혀갈 때, 가장 기초적인 게 함께하는 것을 배우는 일이지요. 그중 매우 중요한 것이 순서대로 하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순서가 있다는 것이 가족 구성원이 소규모 형태인 요즘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학교에 이르는 초기 사회생활에서
순서대로, 절차대로, 약속대로 하는 것을 몸에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학습입니다. 모두가 먼저 할 수는 없으니까요. 순서대로 할 때 모두가 행복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알려주셔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경험이고, 다 같이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약속입니다. 순서와 기다림의 즐거움,
미덕을 꼭 잘 설명해 주세요.
Q
학기 초 짝꿍을 비롯해 주변 친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속상해 합니다. 친한 친구들이 한 반이 되지 않은 것도 불평하고요. 친구와 관련된 불평에 대해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학교생활에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도 큽니다. 친한 친구들이 한 반이 되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을 잘 공감해 주시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의 장점에 대해서도 잘 이해시켜 주세요. 그리고 마음가짐과 태도에 따라 새로운 친구에 대한 입장도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성향에 따라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하는 경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른도 그렇듯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1년에 한 번씩 학급이 바뀌고, 새로운 담임,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은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오랜 관습이자 제도입니다. 새로운 친구와의 경험을 친구 관계의 확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측면에서 많이 이야기해 주세요.
Q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서 사과할 일이 생겼는데, 사과는커녕 피하기만 하는 것 같아요. 학교에도 가기 싫어하고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친구와 지내다 보면 사과할 일도 생기고, 사과받을 일도 생기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관계 과정입니다. 아이들은 사과하면 비난받을 것 같고, 관계에서 굴복하는 느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등으로 사과를 피하면서 친구 관계까지 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게 더 용기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 또한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먼저 잘못한 것으로 인해 속상한 마음이 있는 아이의 마음을 감싸주세요. 그다음 잘못하게 된 배경과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세요. 이후 어떻게 사과하는 게 친구와 나에게 좋은지 이야기하고, 아이가 사과를 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도 잘 해냈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 주세요.
Q
친구 그룹이 생기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혼자 다니는 것 같은데, 아이도 새 친구가 생기지 않은 것에 대해 불안해합니다.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3월 한 달을 잘 보낸 것은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세요. 친한 친구 그룹은 빨리 만들어질 수도 있고, 천천히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덧붙여서요. 아이들의 관계가 친해 보이지만 아닐 수도 있고, 겉으로는 무관심한 듯 보여도 무언가 통하는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친구 관계는 겉으로만 봐서
잘 알 수 없고, 다양한 상황과 방식으로 친해질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다음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친구가 되기 위해서 때로는 호감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코칭을 해주면 자녀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친구들과의 채팅방에서 오가는 말들로 기분이 상하거나,
거기서 생긴 갈등으로 힘들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단체 채팅방’ 못 하게 할 수도 없지만, 탈도 많고 여러 일이 벌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텍스트 기반 의사소통이다 보니 오해도 생깁니다. 바빠서 답을 못 했는데 무시했다고 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의 글에 ‘웃기다’는 의미로 반응했는데, 자기 글을 비웃었다고 하면서 싸우기도 합니다. 단체 채팅방은 빠르고 결속력을
주는 의사소통 도구지만 오해를 낳고 사이가 멀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해가 생겼다면 이를 풀 수 있는 만남이 꼭 필요합니다. 사소한 것에도 아이들은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온라인 메신저 대화는 상황 설명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려주세요. 그리고 만약 갈등이 생겼다면 온라인이 아닌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명심시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