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
이달의 문화
강정연 글, 차야다 그림, 다산어린이, 2025
배탈이 난 뒤에야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이야기와 귀신 이야기에 잠을 못 자던 아이가 이야기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용기를 내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린이들이 충분히 겪을 만한 일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그린 책으로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질란 호프만 글, 유지니아 멜로 그림, 꼬마뭉치, 2025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부는 강한 바람은 흙먼지를 일으키고 멀리 대서양을 거쳐 아마존까지 흘러간다. 이렇게 도달한 흙먼지는 자신의 양분을 흙으로 돌려주고, 아마존은 비옥해진 땅 덕에 빽빽하고 높은 숲을 이룬다. 지구 생태계의 순환을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환경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과학을 그림과 이야기로 쉽게 소개한다.
매슈 그레이 구블러 글·그림, 창비, 2025
커다란 초록 손을 항상 감추며 살았던 레노어에게 어느날 초록 손이 말을 걸어온다. 사실 초록 손은 그동안 레노어를 혹으로 알고 있었고, 햇살에 비친 레노어를 보고 사람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만화처럼 간결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하지만 내용은 진지한 책으로, 자신의 단점에만 몰두하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준다.
윤슬 글, 차야다 그림, 위즈덤하우스, 2025
평소 친구들에게 말을 잘 걸지 못하는 게 고민인 린아와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윤하는 우연한 계기로 바닷속 학교로 같이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바다 생물들과 이야기를 하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게 되고, 솔직하게 말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가 가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
안소연 글, 이인아 그림, 천개의바람, 2025
영화의 시작과 현재를 영화인들의 말을 통해 전달한다. 멈춰있는 사진이 아닌 움직이는 사진을 만든 뤼미에르 형제부터 세계적인 거장으로 주목받는 봉준호 감독에 이르기까지, 영화에 인생을 바친 감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영화인들의 ‘한마디’와 함께 시대를 관통한 영화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책이다.
은정 글, 최경식 그림, 마루비, 2025
로봇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단편집. 아이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로봇에게 느끼는 우정, 의지했던 로봇에게서 나를 구해주는 여자친구, 평행우주의 나, 선우에게 일어나는 기묘한 일 등 네 편의 이야기는 고도로 발달한 기계문명 속에서 진실된 감정과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박형빈 글, 한언, 2025
딥페이크, 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 자율주행차의 교통사고, 저작권 등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적 쟁점을 21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책. 피노키오나 테세우스 같은 친숙한 캐릭터와 철학적 사고실험을 접목해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한다. 일방적인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각 이야기 끝에 던지는 핵심 질문으로 청소년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발휘해 올바른 가치관과 공존의 방향성을 고민하도록 이끈다.
남선우 글, 뉘앙스, 2025
불확실한 하루를 마주하는 우리의 일상을 팬케익을 굽는 과정에 빗대어 담아낸 에세이. 완벽한 반죽을 만들어도 뒤집기 전까지는 그 모양을 알 수 없는 팬케익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삶의 순간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거창한 성공담이나 섣부른 위로 대신, 적당히 부풀어 오르고 때로는 조금 타버리기도 하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온기와 다정함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김기덕 글, 다산북스, 2025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물리학자인 저자가 사계절의 흐름 속 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물리법칙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봄날 달리기에서 찾은 러닝화 쿠션의 원리, 여름의 청량함을 더하는 마그네슘, 모두가 기대하는 가을 야구 배트의 비밀, 겨울 조명에 깃든 상대성이론 등 친숙한 현상들을 물리학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 물리학을 복잡한 수식 대신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감각적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