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구소
AI 생성물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라!
생성형 AI 리터러시 교육
글.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청소년 연구소
글.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며 아이들의 공부와 정보 탐색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잘 활용하는 능력만큼이나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르게 질문하며, 책임 있게 사용하는 힘도 중요해지고 있다.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왜 ‘생성형 AI 리터러시’가 필요하며 또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미드저니(Midjourney)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보검색과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4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필요한 자료 찾기, 자료 요약, 번역, 코딩 등의 업무에서 청소년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AI는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며 체계적으로 찾아준다는 이점이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교묘하게 사실처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 타인의 이미지를 합성한 딥페이크물, 생성형 AI에 대한 지나친 정서적 의존 등 여러 문제점도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추천 알고리즘은 청소년들을 유튜브나 틱톡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또 AI는 데이터에 기반해 내용을 추론하기 때문에 편향된 결과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 데이터의 특성이나 처리 과정뿐 아니라 AI 생성물에 대한 비판적 이해 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최근 이러한 이유로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생성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인 ‘생성형 AI 리터러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생성형 AI 정보에 대한 비판적 평가 능력, 생성형 AI와의 소통 능력, 생성형 AI의 창의적 활용 능력, 생성형 AI의 윤리적 활용 능력 등 네 가지 측면에서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5=매우 그렇다)로 생성형 AI 리터러시를 측정했다. 그 결과 생성형 AI에 필요한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올바르고 책임 있게 사용하는 리터러시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비판적 평가 능력은 낮았다. 특히 생성형 AI와 대화할 때 필요한 전문적인 단어나 용어를 쓸 수 있는 능력, 생성형 AI의 도움을 얻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글이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능력이 비교적 낮았다.
<청소년의 생성형 AI 리터러시 역량>
| 척도 | 문항 | 평균(5점 척도) |
|---|---|---|
| 비판적 평가 능력 |
나는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다. | 3.36 |
| 나는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믿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 3.54 | |
| 나는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가 특정한 견해나 생각에 치우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 3.45 | |
| 소통 능력 | 나는 생성형 AI로부터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 3.71 |
| 나는 생성형 AI와 대화할 때 필요한 전문적인 단어나 용어를 쓸 수 있다. | 3.27 | |
| 나는 원하는 정보나 답변을 얻기 위해 생성형 AI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 3.55 | |
| 창의적 활용 능력 |
나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새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 3.49 |
| 나는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독창적인 글이나 이야기를 쓸 수 있다. | 3.30 | |
| 나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 3.44 | |
| 윤리적 활용 능력 |
나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윤리적 문제들을 알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다. | 3.41 |
| 나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대해 알고 있다. | 3.44 | |
| 나는 생성형 AI를 올바르고 책임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다. | 3.62 |
특히 생성형 AI 관련 교육 경험은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 교육,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생성형 AI가 초래하는 개인정보나 저작권침해 등에 관한 교육,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정보의 오류나 편향성 등을 확인하는 교육 모두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청소년들이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AI 리터러시 증진 방안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정보의 신뢰성과 편향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딥페이크와 같은 허위합성물과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AI 정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분석·평가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질문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생성형 AI의 경우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지식도 있어야 하므로 청소년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맹목적으로 AI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끝으로 AI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과제물을 제출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표기하도록 지도해야 하며, 특히 평가와 연관되는 경우 결과물에서 AI 가 기여한 부분을 분명히 명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