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 여기

답을 찾는 교육에서
질문하는 교육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역량·혁신교육과

글. 편집실 / 사진. 김성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역량·혁신교육과 사진

클릭 한 번에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시대가 되어 학생들은 손쉽게 답을 찾지만, 오래 고민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경험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역량·혁신교육과는 이 시대의 학생들이 깊이 읽고, 토론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정답을 외우는 학습을 넘어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 학교 문화를 바꿔가고 있다.

미래역량의 핵심, ‘질문과 탐구’

최근 서울교육의 방향은 세 가지 전환으로 요약된다.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 정답 찾기에서 질문 만들기로, 단편 지식에서 개념 이해로의 전환이다. 깊이 읽는 경험으로 생각의 토대를 다지고, 학생 주도의 탐구 수업으로 질문하는 교실을 만들며, 서술·논술형 평가로 사고의 과정을 확인한다. 이 세 영역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학생들은 정답을 외우는 학습자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깊이 읽기’가 있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깊이 읽기’와 책 읽는 학교 문화

올해는 특히 개념기반탐구독서(개념탐독)를 중심으로 ‘깊이 읽기’ 수업 모델 확산에 주력한다. 개념탐독은 하나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책을 읽고 ‘관계 맺기→탐색하기→적용하기→전이하기’의 4단계를 거치며, 교과에서 학습한 핵심 개념을 독서를 통해 심화·확장하는 교과 연계 독서 수업이다. 현재 초·중·고 116개 팀이 개념탐독 실천교실에 참여 중이며, 국어뿐 아니라 사회·과학·미술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곳곳에서 독서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는 등교 직후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펼치는 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독서 중점학교’는 학교 환경과 교육활동 전반에서 독서를 일상으로 녹여내고, ‘인문학 실천학교’는 문학·문화·역사 등 인문학적 요소가 교육과정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한다. 독서가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학교생활 그 자체가 되는 풍경, 서울의 교실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생각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수업과 평가

학생역량·혁신교육과는 학생들이 사고 과정을 들여다보는 경험이 교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 체제의 변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학생이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자료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이를 평가하는 방식 역시 달라지고 있다.
교수학습·평가팀은 ‘생각을 쓰는 교실’, ‘질문하는 학교’ 등을 통해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을 활성화하고, 탐구 수업이 학습 과정으로서의 평가, 서술·논술형 평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업·평가나눔교사단’의 연구 분임 운영, 서술·논술형 평가 체제 구축과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지원 시스템 ‘채움AI’를 고도화해 수업과 평가 방식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교사는 학생의 사고 과정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은 글쓰기와 발표 활동을 통해 생각을 구조화하는 경험을 쌓아간다.
IB·외국어교육팀은 학생 주도 탐구 수업과 개념 중심 학습을 통해 서울 미래형 학교교육 체제인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구현을 목표로 IB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교수·학습 중심의 협력적 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 과정을 설계하는 수업 문화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IB 관심·후보·인증학교 운영을 통하여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업·평가 혁신의 한국형 바칼로레아(KB)에 힘을 쏟고 있다.
학생역량·혁신교육과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이것이 정말 맞을까?’, ‘다르게 볼 수는 없을까?’,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이런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떤 시대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가 ‘답을 외우는 곳’이 아닌 ‘질문을 품는 곳’이 되는 것, ‘나는 이런 질문을 품고 있다’는 문장 하나를 가슴에 안고 아이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학생역량·혁신교육과가 꿈꾸는 학교의 모습이다.

교육현장 사진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 사진

개념기반탐구독서 사진

아이콘 학생역량·혁신교육과는 학생들이 사고
과정을 들여다보는 경험이 교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
체제의 변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이콘

마이크 사진 Mini Interview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역량·혁신교육과장 이 화 사진
이 화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역량·혁신교육과장

정답을 빠르게 찾는 것은 이미 AI가 더 잘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학생들에게 진짜 필요한 역량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왜 이 질문이 중요한가’를 설명하며, ‘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은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학생역량·혁신교육과는 독서와 토론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서술과 논증 중심의 평가, 탐구 중심 교육과정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